한미 애견문화 비교
한미 애견문화 비교
한국의 반려견문화는 서양의 모습을 뒤따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양과는 다른 역사와 문화 기반 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큰 틀은 아주 흡사합니다. 따라서 서양의 반려견 문화와 시장을 파악하면, 한국 반려견 문화의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서양 중 선진국의 대표 주자 격인 미국을 예로, 한미의 역사와 문화 비교, 시장 상황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반려견의 미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반려견에 대한 인식
개가 출연했던 우리가 봤던 영화를 떠올려 봅시다. 한미 영화 속의 개의 모습은 극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는 ‘똥개’라는 대명사의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똥개’라는 단어 안에는 한국의 토속적인 문화가 묻어 있기도 하지만, 반면 비하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건 사람이 밀접하게 다가서기 어려운 하찮은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양 영화에서의 개는 가족의 구성원이며, 월레스와 그로밋이나 스쿠비두 등의 영화와 같이 개를 의인화 시키기도 합니다.
동양의 애견 역사
농경중심 문화 발달 ----à ‘애견’ 인식 미비
개는 ‘애견’이 아닌 ‘가축’
서양의 애견 역사
특징 | 품종상황 | |
신석기 시대 |
먹이사슬 경쟁관계 ---> 일부 포획되어 길들여짐 |
늑대과 |
문명시대 |
전투견, 사냥견 |
|
중세시대 |
소수 귀족들의 특권 상징 |
|
르네상스 |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애완용으로 자리잡음 |
하운드 종, 테리어 종, 불독 |
산업혁명 |
외모와 사교성에 치중 개 단체 설립 시작 |
각 나라별 품종 재정립을 위해 새로운 품종 개량 |
20세기 이후 |
전쟁 등을 통해 역할 세분과 용도 다양화 |
각 능력별 품종 개량 |
한미 애견 산업 비교
|
한국 |
미국 | |
애완동물 관련 상품시장 |
사업체수 |
2,150 |
6,009 |
종업원수 |
3,666 |
72,120 | |
시장규모(백만원) |
122,236 |
1,010,849 | |
수의업 |
사업체수 |
2,164 |
25,000 |
종업원수 |
3,943 |
231,862 | |
시장규모(백만원) |
130,417 |
5,288,469 |
<출처 : 2001 한미 통계청 자료>
매일경제에서는, 한 해에 10~20만 마리씩 애견 소유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6년 기준으로 그 수가 350만이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한양대학생 설문조사
가정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중입니까?
안 키운다 (68%)
키운다 (16%)
예전에 키웠다 (16%)
지금까지 애완견을 안 키웠던 이유는?
관리하는 게 힘들어서(용변, 털 등) (34%)
기타 (31%)
시끄러워서 주변에 실례가 될 것 같아서 (18%)
경제적 여력이 부족해서 (13%)
키울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4%)
애완견을 키워본 적이 없다면, 키우고 싶은 의향은?
기회가 된다면 키워보고 싶다 (57%)
절대로 키우고 싶지 않다 (23%)
별로이다 (15%)
매우 키우고 싶다. (5%)
전에는 안 키웠지만, 앞으로 애완견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집에 혼자 있기 외로워서 (30%)
주변에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19%)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18%)
매중매체의 영향 (18%)
애완견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것 같아서 (9%)
기타 (6%)
한국 애견산업의 확대를 예상케 하는 이유
사회적 환경 |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독신자 급증 핵가족화 |
문화적 환경 |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 온라인 동호회 등을 통한 정보 교환 관련 TV 프로그램 증가 |
라이프스타일 |
딩크족 및 네오싱글족 출현 주 5일 근무 등으로 여가시간의 증가 |
한미 애견 문화의 차이점 및 극복 방안
한국에서는 번식이나 분양도 팔면 그만이라는 식의 판매행태가 횡행하며, 올바른 문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사명감 있는 업계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파양 및 회생에 대한 장치 또한 미비하지요. 개를 가축으로 바라보는 한국적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이라 하지만, 반려견 보급증가율에 비해 성숙된 애견문화가 따라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의 자료를 보면 관련 산업은 팽창하고 있는데, 문화가 받쳐주지 못해 유기견 및 관리소홀로 인한 큰 폐해가 예상 되기도 합니다.
극복방안으로는 선진국의 애견관련 법적 제도적 요소들을 벤치 마킹하여 견주들에게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시켜야 합니다. 이는 관련업계 종사자들과 견주들이 주도해야 할 일입니다. 올바른 번식과 분양 시스템, 견주들을 교육할 수 있는 정보 제공처의 확대, 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먹이와 용품 시장, 반려견과 견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제반 시설 확충 등 올바른 반려견 문화 정립을 위한 인식의 변화는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